남자의 로망 강화수트

인간의 근력으로는 힘든 물리적인 일들을 하다보면 자칫 허리나 어깨 등 근골격계의 손상으로 이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들을 위해 인간의 힘과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근육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Exosuit(엑소수트)가 한창 연구 중이다. 더이상 SF 영화나 소설속에나 존재하는 상상속의 장비가 아니게 되었다. 현재 여러나라에서 연구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엑소수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일종의 강화복이라고 보면 된다. 착용자에게 기계적으로 힘을 강화시켜주는 일종의 로봇 시스템이다. 지금 현재 개발중인 강화복들은 거의 이 강화외골격 엑소수트라 봐도 좋을 정도로 강화복 개발 분야의 절대다수가 이 강화외골격이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골격이란 절지류 등이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몸 겉에 단단한 부분을 갖춘 것이며 특수한 환경에서 착용자를 보호하고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된, 몸에 걸치는 형태의 장비 또한 절지류의 외골격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점을 반영하여 외골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실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개발된 강화복 종류이기도 하다. 외골격만 있기에 강화복 개발 및 제작이 쉽고 인공근육의 역할을 해줄만한 인공섬유도 따로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인류가 개발중인 로봇분야 중에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실전용으론 현실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어서 로망밖에 남지않은 보행로봇에 비교하면 실용성과 실현가능성이 훨씬높아 미래가 밝은 분야이기에 만화처럼 어느 조정석에 탑승하는 형태보단 신체 동작과 연계해 작동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며 간편하기 때문이다.

 

현대의 기술력은 SF를 따라잡고 있거나 몇몇 부분에선 과거의 SF는 이미 초월하기도 하지만 SF에 나오는 강화외골격을 따라잡기엔 출력 기관과 동력이 현재 문제이자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군용 외골격은 지금 보유한 과학기술과 타협을 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매우 무거운 군장 무게 부담 완화 등의 전투 보조적인 개념으로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각국의 대학이나 대기업에서 개발하고 있다보니 종류와 숫자가 엄청나게 다양하다. 사실 그렇게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의외로 엄청나게 단순한 발상만으로도 제작이 된다. 단적인 예로 홈쇼핑에서 파는 파워레그 비슷한 수준의 무릎탄성받침을 발까지 연결한 지지대와 결합한 것만으로 섰다 앉았다 하면서 일하는 조립노동자를 위한 간단한 무동력 엑소수트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종류의 편의장구류는 이미 산업현장에서 사용 중 이다.

 

일본에서도 고령인구가 많아지고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고령자들이 무동력 외골격을 입고 노동현장에 복귀하고 있는 중이다. 무건을 들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덜어주고 부상 위험을 줄여주고 무게를 분산시켜 10Kg의 힘으로 20Kg을 들수 있는 보조도구 같은 것들이다. 조금은 우울한 이야기지만 현재 출산률 최하를 찍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도 멀지 않을 일로 보이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군용 엑소수트 방향으로 개발되고 발전하고 있다. 이는 근래에 미군 병력이 너무 많은 하중을 짊어지고 있어서 척추 손상과 전투유지력 손상 등의 피해를 입는다는 의학적 보고가 빗발치고 있어, 군에서는 최우선적으로 개인 하중에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며 일차적으로 방탄복 무게 감소 등을 적용하려 하지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엑소수트에 대한 연구의 성과를 현실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인류에게 남은 과제는 엑소수트의 동력문제 해결과 보다 높은 출력 그리고 경량화가 있다. 매달 매해 각국 또는 각 기업 및 대학에서는 새로운 엑소수트를 개발하고 발표 중이며 점점 가벼워지고 강해지며 오래가고 효율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인류는 절대 멈추지 않고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어릴적에 상상만 했던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며 보완되고 발전하는 것을 보며 가끔 필자는 정말 엄청난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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