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AI 비서의 등장

GPT(ChatGPT)에서 오랜만에 업데이트가 있었다. 바로 ChatGPT Task(GPT 테스크)에 관련된 것이다. 이는 Task, 즉 일의 스케쥴링을 해주는 기능인데 굉장히 유용하고 또 다른 전환점의 계기인 것 같아 소개하려 한다.

 

 

오픈 AI는 챗GPT가 본격적으로 AI 에이전트의 중심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오픈AI의 발표에서 예시로 보여주었던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단순하게 문자 보내듯이 나에게 몇 시에 알람을 해줘부터 복잡하게는 매일 매일 몇 시에 OOOO와 관련된 뉴스를 다 모아서 내 메일로 보내줘같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선에서의 귀찮은 일들을 완벽하게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니까 이 챗GPT 앱을 통해서 스케쥴 관리나 뉴스 브리핑을 받을 수도 있고 운동 계획을 설정할 수도 있으며, 주식가격도 확인할 수도 있다.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며, 사용하는 사람의 창의력에 따라 결과물의 차이가 있는 것이 놀라웠다. ‘매 시간마다 OO의 주식의 변동가를 알려주고 그래프도 같이 보여줘같은 상세한 커맨드도 이해하고 챗GPT가 알아서 계속 반복해서 자동화할 수 있도록 예약까지도 가능했다. 현재 챗GPT 테스크는 위에서 예시로 들었던 저런 커맨드가 동시에 최대 10개까지 활성화되어 작업 가능하다.

 

 

사실 이 챗GPT 테스크의 기능이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서드파티 앱(시리, 지니, 빅스비 등)이나 다른 앱을 이용하면 되는데, 핵심은 OpenAI(오픈AI)의 챗GPT 플랫폼에 내재화되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서드파티 앱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복잡한 커맨드를 완벽하게 수행한 적은 없었고, GPTAI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제일 많은 AI 플랫폼으로서 최대 숫자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은 대체불가능한 현재 가장 강력한 채팅 기반 LLM(Large Language Model / 대규모 언어 모델, 즉 텍스트의 이해와 분석을 중심으로 하는 고급 AI 기술)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이 많을수록 그리고 사용량이 많을수록 데이터량이 많아 질 것이다. 그리고 데이터는 많을수록 강력해지는 AI 특성상 개인마다 특정한 커스터마이징 된 양질의 배경 데이터가 쌓이며 더욱더 정교하고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결국엔 현실의 비서보다는 비물리적으로 유능한 존재로 거듭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 한계적인 부분도 보이는 것은 당연했는데, 이메일 연동이나 클라우드(개인용 온라인 서버) 데이터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직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는 아직은 챗GPT를 악용하여 다른 사람의 이메일이나 클라우드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였다. 사실 가능한 기술이지만 AI가 직접적으로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저장하는 것을 왜 막아두었는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납득이 갔다. 현재는 일정을 가볍게 등록해 보는 것으로써 에이전트를 구현해 보는 것으로 보면 된다. 평소에 우리가 알람 어플리케이션에 직접 접근하거나 캘린더 어플리케이션에 접근하여 스케쥴을 적던 것을 그냥 챗GPT한테 대화 형식으로 시키듯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주로 하는 패턴화 된 것들 즉 반복 업무 같은 것들에 대해선 굉장한 생산 효율을 보여주는데 자신이 평소에 행하던 루틴같은 것들도 더욱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었다. ‘매일 아침 7시에 특정한 신문사 또는 방송사의 OO관련 뉴스를 간략하게 요약해서 브리핑 해줘같은 커멘드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물론 텍스트로 된 정리라는 것은 감안 해야 한다.

 

기존의 AI 보조기능(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 빅스비, 재피어 등)들도 특정한 규칙에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이 물론 있었다. 하지만 챗GPT 테스크와 확연히 다른점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작업을 주도적으로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사용자가 아무렇게나 이야기해도 잘 알아듣는 것에는 정말 큰 차이점을 보여주었다. 비사용자에게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굉장히 의미가 깊은 거라고 보인다. 기존의 AI비서들이 사용자가 시킨것을 단순히 이행하는 것과는 달리, AI가 사용자의 루틴을 직접 설계하고 사용자가 제안을 받는 시대가 온 것으로 말할 수도 있겠다.

아직은 베타버전이기 때문에 공개된 기능은 많지가 않지만 앞으로의 잠재력은 무시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픈AI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거기에 대한 야심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GPT가 그동안은 텍스트를 입력한 것에 대해서만 넘어오는 수동적인 AI 였었다. 하지만 드디어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AI가 나왔다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물론 이러한 기능들이 현재 나온 것들을 여러가지 엮어서 충분히 가능한 것이었다. 사실 현재까지 보여준 잠재력만 봐도 공개된 것들 보다 상상할 수 없는 더한 것들도 할 수 있을 텐데, 아직 에이전트 모델의 확립이나 이런 것들이 사회적인 합의 같은 것에 막혀 있을 것 같기도 한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여러번 말했지만 오픈AI의 야심은 구글이나 네이버같은 검색엔진을 대체 해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궁금해하거나 찾아보려고 할 때의 시작점을 생각해보자, 바로 그 검색엔진 포탈들이다. 검색엔진 포탈을 통해서 검색을 하거나 뉴스 링크를 따라가거나 한다. 인터넷을 시작하거나 작업을 시작하는 시작점이 되려는 것이 오픈AI의 노골적인 야망이고 이미 현실로 실현되어 가고 있다. GPT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기능들도 할 수 있고, 개인의 루틴이 챗GPT 기반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다음 그것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고 오픈AI가 그리는 그림이다. 카카오톡도 결국 많은 사람들이 쓰다 보니 이것을 토대로 카카오헤어샵이라던가 카카오택시 등이 생기게 된 것이다. 플랫폼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현재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구글, 네이버 등)들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GPT의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들은 한달에 20달러의 구독료(PRO200달러, 각각 한화로 약 3만원, 30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만약에 챗GPT가 성공적으로 대표 플랫폼으로 대체 된다고 하면, 그에 따라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던 플랫폼들도 유료 구독 서비스로 차차 전환되며 미래에는 우리가 플랫폼도 유료로 구독해서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우리가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자유경제 시장의 순리에 따라 구글이나 애플 같은 경우에도 이러한 테스크 자동화에 관련 된 것들을 벤치마킹 하여 강화 시킬 것이라는 기대이다. 왜냐하면 구글, 애플은 OS(오퍼레이팅 시스템, 운영체제를 말하는데 하드웨어를 관리하고 사용자가 쉽게 다룰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를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있고 애플은 MacIOS를 가지고 있다. OS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운영하기에 더욱 쉬운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구글과 애플이 치고 나가기 전에 오픈AI에서 테스크 자동화를 기본 기능으로 포함하여 어필하여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는 것을 우리는 현재 보고 있는 중인 것이다.

 

단순히 어떤 기능을 지원한다기 보다는 개인화, 커스터마이징이 되어있는 기능을 AI가 작업 수행자로서 역할이 확장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단순히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실제로 비지니스 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것이 나온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기능들이 점점 더 추가될 것이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러 기업들이 이러한 기능들을 많이 만들어 낼 것이다. 2025년은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듯이 에이전트 모델들이 굉장히 많이 나올 것이고,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 전반에 흡수되어 녹아들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2025년은 AI 붐이 아닌 기업 간의 AI 전쟁을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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