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의 올바른 AI 활용

현재 AI는 굉장히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중 인간 만의 영역이라고 착각되었던 예술 분야가 가장 먼저 침범되는 사건도 벌어졌었다. 현재 그래픽 분야에선 독주 중인 회사 Adobe(어도비, 포토샾, 프리미어 등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관련 플랫폼 회사)AI의 바람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AI와 공생을 넘어 적극적인 도입을 하며, 소프트웨어의 활용성을 극대화 시키면서 회사의 존망과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한 적이 있다. 이에 희망을 본 어도비가 크레이티브 전문가들의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욱더 다양한 AI 기반 도구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제 단순히 AI를 통한 단순 작업(누끼 따기, 배경 지우기 등) 도움을 떠나서, 생성형 AI가 직접 창작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한때 영상 하나를 제작하려면 기획, 촬영, 편집 등 이런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텍스트 한 줄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고품질 영상을 만들어 주는 시대가 왔다. 얼마 전 새롭게 발표된 어도비 Firefly(파이어 플라이)에서 챗GPT나 기존의 AI 모델들이 만들어 내는 영상들과는 수준이 다른 영상들을 만들어 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엄청나게 전문적인 영상부터 가벼운 콘텐츠까지 모든 수준의 영상 편집자를 위해 어도비 AI가 또 한 번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작업 프로세스 자체가 엄청나게 간편해졌다고 볼 수 있어졌다. 어도비 파이어 플라이의 비디오 모델이 어떤 부분이 혁신적인지 살펴보고, AI 기술로 만들어진 이런 것들이 저작권이나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알기 쉽게 풀어보고자 한다.

 

어도비의 파이어 플라이는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 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명칭이다. 20233월 처음 베타 버전이 공개된 이후 2년여 간 180억 개 이상의 콘텐츠가 생성되었다고 집계되었다. 그만큼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사랑을 받으며 사용되고 있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하나의 완성된 작업물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시안 작업과 수정이 반복된다. 단순 반복 작업이 많다 보니 피로도와 집중도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이 많았다. 여기서 어도비가 사용자들로 하여금 생성형 AI의 역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었다. 파이어 플라이가 아니더라도 이미 어도비는 이미지 및 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시장을 점령한 상태이다. 파이어 플라이로 자사의 제품들과 완벽하게 연동시키면서 생성된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추가 수정, 합성하거나, 생성 이미지를 비디오로 전환하는 등 굉장히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에게 녹아들었다. 이미 사용하고 있던 프로그램이라 사용자들은 거부감없이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도비에서 유도했다.

 

파이어 플라이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누구나 Adobe.com을 들어가서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AI가 무작위로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이 아닌, 어도비 스톡(어도비에서 제공하는 저작권 없는 이미지 창고)과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 등 상업적으로 안전한 데이터만 학습해서 저작권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어도비 파이어 플라이의 가장 혁신적인 기능 중 하나는 텍스트로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인데, 직접 살펴보면 여러 방면으로 확실히 진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특히나 놀라웠던 기능은 영상의 찍힌 각도를 수정하는 기능이었다.

 

이런 기능들이 특히나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보통 그래픽 쪽의 일반인들과 전문가의 차이점이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손끝으로 표현할 수 있냐 없냐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도비가 그 장벽을 무너뜨려버린 것이다. 일반인들은 머릿속에 있는 것을 글자로 AI에게 제공을 하면서 완벽하진 않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과 완벽에 가깝게 가는 것이 이제 일반인들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어떨까? 이미 스킬이 있는 전문가들은 더욱 완벽한 결과물을 더 적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을 통해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어도비의 접근 방법을 엿볼 수가 있었다. 사용자에게 가능한 많은 제어 권한을 주고 난 다음, 크레이에티브 전문가들의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최대한 정교하게 만들도록 하려는 점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또 다른 혁신적이라 생각한 기능은 오디오 탭의 오디오 번역 기능이었다. 음성이 들어간 비디오를 업로드하면 해당 영상의 음성을 분석하고 번역하여 해당 음성을 사용하여 영어(미국식, 영국식, 인도식까지 있다.)나 스페인어(스페인, 아르헨티나, 중남미) 등 단순 언어뿐만 아닌 지역별로 다른 발음까지 제공하며 영상 안의 음성을 합성하여 같은 목소리로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말하는 기능이다. 랜더링 속도도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결론으로는 크리에이터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AI로 지원하는 종합적인 툴 세트라고 볼 수 있었다. 해당 종사자 뿐만이 아닌 일반인들도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러한 기능을 활용한다면 이미지나 영상을 편집할 때, 다양한 툴을 활용해서 전반적인 워크 플로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강점으로 보인다. 특히나 위에서 말했듯 오디오, 비디오 생성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접근성 또한 뛰어나서 기존 사용자들 또는 새로운 사용자들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게 느껴졌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야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형태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서 굉장한 편안감을 느꼈다.

 

AI가 발전하면서 창작의 문턱이 체감되게 낮아졌다. 동시에 저작권 문제와 AI 윤리성에 대한 문제도 같이 대두되고 있다. 여기서 어도비는 매우 책임감 있는 AI 활용을 보여주었다. 사용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발전의 방향을 잡은 듯 싶다. 현재 다른 AI 영상 제작 툴이나 이미지 제작 툴에서 나온 영상과 이미지들을 보면 거의 무한에 가까운 인터넷의 방대한 자료들을 학습하여 나온 결과물이다. 그래서 분명히 어디서 봤다던가 하는 기시감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도 AI로 생성된 그림을 다른 작가가 자신의 그림을 베낀 것이라고 소송 건 사건도 있었다. 이런 문제들을 피하기 위해, 위에서 말했든 어도비는 저작권이 없는 이미지를 모은 어도비의 창고의 자료들로 학습을 시켜 저작권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도덕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용자들에게 다가왔다. 실제로 이런 부분이 시장에서 환영 받고 있다. 여기에 AI가 생성한 콘텐츠에는 자동으로 콘텐츠 자격 증명을 포함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사용자는 해당 콘텐츠가 AI를 통해 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윤리적인 문제도 해결하였다. 또한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AI)C2PA 프로젝트를 통해 AI 콘텐츠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AI 학습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에 사람을 대체한다는 말이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AI 시장인데 어도비의 AI창작자를 대체하겠다이런 개념이 아니라 더욱 창의적인 작업을 돕는 도구로 설계가 되고 있다. 정말 올바른 AI의 발전 방향이 아닌가 싶다. 어도비 파이어 플라이 앱의 이런 기능들이 기존 사용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노리고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어도비의 AI 발전 방향은 현재 형성된 어도비 생태계뿐만이 아닌 AI 전반에 퍼지는 가장 큰 혁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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