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주 산업이 공상과학소설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닌 시대가 왔다. 일론 머스크의 SpaceX(스페이스 엑스)가 등장한 이후에 현재 인류의 발전과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스페이스 엑스는 굉장히 저돌적이고 모험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 일론 머스크의 신념을 나타낸 회사라고 볼 수 있는데, 일론이 우주 진출에 목매는 이유는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고민’에서 시작했다. ‘지구에만 의존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위험하다, 그래서 멸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행성 거주가 필수적’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짧게는 50년 길게는 수 백년 후에 봤을 때 완성될 만한 인류의 거대 프로젝트가 실시간으로 진행 중이다. 우주 진출이라는 SF 소설 속의 이야기가 현실로 체감은 되지 않지만 현재 진행 중이다.
왜 화성인가?
일론과 스페이스 엑스의 목표는 화성의 테라포밍(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지구화시키는 작업)을 통한 인류의 다행성 거주라고 봐도 된다. ‘화성에 미쳤다’ 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화성에 모든 것을 올인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성은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라는 이유가 가장 크며, 인류의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온과 대기와 중력 조건이 지구와 유사하고 자원 활용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테라포밍을 통하여 인공도시를 만들어서 그 안에서 인류가 거주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SpaceX의 성공 비결
스페이스 엑스는 2002년에 창업한 23년 된 회사다. 일론 머스크 특유의 모험적인 하드코어한 회사 운영을 20년 넘게 해오고 있다. 스페이스 엑스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비용 절감을 통해서 성장했다. 그 핵심에 있는 것은 바로 ‘재사용 로켓’ 이다. Falcon 9(팔콘 9)이라는 로켓을 통해 발사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기존에 비하여 획기적으로 낮추고, 초대형 우주선인 Starship(스타쉽)을 개발해서 화성에 진짜 가보겠다는 목표도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스타쉽은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미국의 유인 달 착륙 및 탐사 계획)의 달 착륙선으로도 선정이 돼서 활동하고 있고, 달에 대한 조사를 위한 준비 단계, 시험 단계를 밟고 있다. 스페이스 엑스의 성공은 절대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스페이스 엑스는 다들 일론의 철 지난 농담으로만 취급하고 비웃음을 받던 뜬구름이나 잡는 회사로 취급 받았었다. 초창기에 누구도 관심 주지 않을때 팔콘 1이라는 로켓이 있었는데, 이 로켓이 세번의 발사를 연거푸 실패하면서 파산 직전까지 갔다. 그리고 극적으로 2008년에 한 네 번째 발사가 성공을 하면서 회사가 생존하게 된다. 지금의 팔콘 9 로켓이 95% 이상의 발사 성공률을 자랑한다고 하지만 초기에는 잦은 실패를 경험했다. 스타쉽 역시 지금 7번째 발사를 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4분 만에 터지고 8분 만에 터지는 등 좌절의 순간이 분명히 있었다. 그런 좌절과 실패를 개선하면서 최근에는 젓가락으로 로켓을 잡는 모습들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 번의 시험 발사를 이어갈 때마다 이전에 발사했던 것의 에러들을 수백에서 천개 이상을 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하지만 이런 피나는 노력이 뒤에 있어 가능한 것이다.
SpaceX의 장점
스페이스 엑스는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학도들의 취업 선호도 1위의 꿈의 직장이다(2위 테슬라). 인류가 나아가는 미래의 선두에 서 있는 기업의 운전석에 앉는 행운을 어떤 공학도가 마다하겠는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공학 인재들이 모이는 만큼 기술 경쟁력도 당연히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팔콘9의 1단 로켓의 재사용을 통해서 기존 발사 대비 10%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하는데 성공한 상태인데 여기서 더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스타쉽 역시 재사용을 통한 비용 효율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비용 절감을 통해 일반인들도 비행기 값 정도로 우주 여행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라고 한다. 공학도로서 가져야 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으로 신속하게 이전의 오류를 개선하는 업무 방식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인류 우주 산업의 목표와 진행 상황
모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스페이스 엑스가 유일한 민간 우주 산업 회사가 아니다. 오히려 스페이스 엑스보다 먼저 시작한 블루 오리진(아마존 창업자 제프리 베이조스가 만든 회사)이라는 회사도 있다. 스페이스 엑스의 경쟁자는 같은 민간 회사뿐만이 아닌 국가 단위 사업이다 보니 중국이나 러시아 등 국가 단위로 경쟁하고 있다. 그 중에서 중국은 우주 분야에 있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현재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명한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미국 주도로 NASA와 함께 캐나다 항공청, 유럽 항공청, 일본의 JAXA 등이 모여서 함께 만들었다. 반면 중국은 중국 혼자 우주정거장을 갖고 있는 국가이다. 중국은 이런 경쟁력을 가지고 2014년부터 중국 국무원에서 우주에 대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 영역에 우주 산업을 풀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십여년간 우주 스타트업들이 대거 증가했다. 많은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스페이스엑스를 벤치마킹해서 로켓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Landspace(중국의 우주 스타트업 중 하나)의 로켓은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가 되었다. 계획상으로는 미국이 ISS를 2030년 정도까지만 운영하고, 2030년 이후에는 달 궤도 쪽에 루나 게이트라는 것을 만들어 운영하며 향후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연계계획이 있고 최종적으로 달 기지까지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역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국제 달기지 ILRS(International Lunar Research Station)를 세우는 프로젝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주 전쟁이 시작된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만큼 우주에서 분쟁이 생길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우주 패권 경쟁이 심화 되면서 자원을 확보하고 군사적인 이용을 하거나 우주 영토권에 대한 문제들이 새로운 갈등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서 달 자원을 채굴하는 것과 관련해서 미국은 아르테미스 협정을 통해 우주 자원의 민간 이용을 인정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굉장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우주군을 만들고, 중국과 러시아는 위성을 요격하는 공격형 위성까지 만들면서 우주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무력 충돌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주 공간이 새로운 군비 경쟁의 무대가 된 만큼 국제적인 규범과 협력은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해야 된다는 이런 조약들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가간의 경쟁과 충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날개를 단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는 성장 속도도 엄청난 가속화에 들어가고 있다. 정치적 그리고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점점 장애물들은 많아질 것이고 커질 것이다. 엄청난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을 하려는 프로젝트다 보니 감동적인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허황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스페이스 엑스엔 여러가지 이슈들이 항상 따라오지만 공상적인 측면에서 현실적인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확실히 결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스페이스 엑스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가치가 확실히 있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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