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주 시대는 테슬라가 연다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겠다.’ 라고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일론 머스크가 선언했다. 5월 말, 그의 야심찬 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40여분의 발표가 있었다.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는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담대한 화성 이주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이 거대한 비전의 시작부터 화성에 자립 도시를 건설하기 까지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며 필자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재사용 로켓의 혁명부터 스타쉽과 초강력 랩터 엔진의 개발 비하인드, 우주에서 연료를 보급하는 궤도 상 추진체 이전과 같은 핵심 기술의 원리까지 어느 것 하나 흥분과 설렘 없이 볼 수가 없었다.

 

스페이스X의 궁극적인 목표가 인류의 문명과 생명을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으로 옮기는 것이라는 건 이젠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들이 성공한다면 지구 역사 45억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일 것이며, 인류의 대우주 시대 진입 역사의 첫 페이지에 항상 있을 것이다. 진정한 발전의 척도 기준을 화성에 자립 가능한 문명을 구축하는 것으로 지구의 도움 없이 화성에 간 사람들이 자급자족으로 문제 없이 살아가는 것까지, 굉장히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그들은 현실로 옮겨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주장은 처음부터 일관 되었다. 단일 행성에만 있는 문명 보다는 다행성에 문명이 있어야, 인류의 장기적인 존속 확률이 높아진 다는 것이다. 지구에 예상치 못한 재앙이 벌어져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대비할 유일한 방법으로 꾸준히 주장해 왔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주장과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현재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금은 화성이지만, 태양계의 수많은 위성들까지 진출하는 것을 스페이스X와 함께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확실히 단순히 로켓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는 것,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회사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계획의 스케일이 모두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적어도 일론 머스크는 이번 발표에서 일관된 주장과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것이 현실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도록 했다. 2026년부터 2033년까지의 지구와 화성 간 물류 운송 계획표까지 발표하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물론 26년부터 28년까지는 지구에서 일방적으로 물자와 사람을 수송하겠지만, 28년부터 화성에서도 슬슬 지구로 로켓을 보내는 횟수가 생기면서 적어도 28년부터는 지구와 화성 간의 행성 이동 여행이 가능해질 것을 표로 보여주었다. 이 표가 보여준 것은 단순히 우주선이 오가는 횟수가 아니었다. 화성 현지의 자원을 미리 분석하고 문명을 이루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화성의 자원을 지구로 수출할 계획까지 짜놓은 상태인 것이다. 그리고 최소 2030년 안에는 생존이 아닌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같이 보여주었다.

 

스페이스X가 위치한 텍사스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지만, 지금은 대도시가 되어 있다. 화성의 도시건설을 미리 시뮬레이션 해본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와 로봇에 몰두하며 AI에 막대한 투자와 개발을 한 모든것들은 지구 안에서 타업체와 경쟁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 모든 것들은 화성을 위한 것이었다. 화성에 도시를 세울 인부가 될 로봇 옵티머스’, 그들을 조종할 똑똑한 AI, 석유를 구하기 힘든 환경에서 달려줄 전기자동차들, 그리고 화성으로 갈 우주비행선까지..

 

2026년으로 예정된 테슬라의 로봇 옵티머스가 탑승 예정인 무인 탐사부터 시작될 이 장대한 여정이 성공할지 실패할지가 인류에 소속된 한 명의 엔지니어로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놀라운 도전은 부럽고 무한한 응원을 그리고 감동을 받게 되는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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